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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군산이 만난 사람) 돌아온 농촌 운동가, 채성석 위원장

    채명룡

    • 2018.09.06 17:54:36

    (새군산이 만난 사람) 돌아온 농촌 운동가, 채성석 위원장

    땡볕에 내몰린 농촌 사회에 느티나무와 같은 그늘이 되어주었던 게 전국친환경농업협회 채성석 정책위원장이다. 그는 드러나지 않게 한국의 농민 운동사를 닦아왔던 인물이다.

    생명의 밥상을 만들고, 좋은 먹거리를 생산하려는 공동체를 만드느라 긴 잠행에 들어갔던 그가 10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

    그는 농촌은 새로운 인구의 유입이 없으면 농촌이라는 이름은 사라져버릴 위기라고 진단했다.

    농촌은 산업이며, 문화이며, 우리의 역사이다. 농촌이 무너지면 우리의 유구한 문화와 역사가 무너지는 것이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사회 곳곳에 농촌의 미래를 바라볼 수 있도록 한 그루의 나무라도 심는 게 중요하다.” 그는 농촌을 지켜나가는 일이 한발씩이라도 이루어져야 한다고 했다.

    20대부터 농민 운동을 해 왔던 채성석, 그는 농민들이 잘사는 길은 좋은 먹거리를 생산해서 도시민들에게 좋은 가격에 팔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거대 공룡조직으로 성장한 농협이 아닌 민간 조직에서 그런 일을 선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무모하게도 들리고, 어쩌면 이상주의자와 같지만 각박한 청년세대에 주는 일종의 잠언과도 같은 말을 던져 주었다.

    농촌은 사람들이 돌아오지 않는 한 이른 시일 안에 무너지게 되어 있다. 도시인보다 돈은 적게 벌지 모르지만 농촌에서 여유와 자유가 있는 가치 있는 인생을 산다고 자랑스레 얘기할 수 있는 시대가 얼른 와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걸 위해 할 일이 있을 거라고 했다.

    농촌의 할머니와 할아버지들이 고려장을 치르지 않고, 안타까운 고독사을 막는 길은 속살을 보아도 부끄럽지 않을 사이인 같은 동네 이웃들이 서로 돌보면서 생을 마감하도록 농민전용 요양병원을 만들면 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다.

    그는 자연과 농부가 합심해서 만들 때 생명의 밥상이 만들어진다고 믿는다. 채 위원장과 함께 건강한 먹거리를 만들려는 생각들이 모인 우리영농조합은 친환경농업과 학교급식센터 등을 하면서 지금도 그 뜻을 이어가고 있다.

    농민으로서 너의 목숨을 내 몸처럼 사랑하라는 좌우명을 농촌 현실에 접목하려고 했다. 그게 바로 참살이, 즉 인생이라고 생각했다는 의지의 농촌운동가이다./채명룡 기자

     

    채명룡 / 2018.09.06 17:5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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