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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월의 세상이야기) 선영에 대하여

    송월 스님

    • 2020.04.08 10:54:02

    (송월의 세상이야기) 선영에 대하여

     

    세상에는 무수한 중생이 살고 있다. 그 어떠한 종류를 막론하고 홀로 존재하는 품류는 없다.

    특히 인간은 국가와 세계사회를 이루고 있다. 이 가운데서도 가장 근본을 이루는 것은 부모와 자식 관계이다.

    살아계실 때 효도하고 사후에 까지 그 은덕을 잊지 못하여 항상 마음속에 기리는 것은 우리의 미풍양속이다.

    그런데 어느 때인가 서양문물과 함께 핵가족 주의가 대두되어 부모 모시기를 형제간에 서로 미루고 다투며 사후 제사까지 강제로 파괴하려는 사람이 늘어나니 참으로 한탄할 일이다.

    특히 사후에 선영의 진영이나 위패를 모시고 제사로서 은덕을 기리고 혹시 좋지 못한 데나 가셨을까하여 자손의 효를 다하려는 도리이건만 이것을 우상숭배라까지 하기도 하는데 그 어리석음에 슬픈 생각까지 든다.

    태국기를 대하면 이는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것이라, 그 국기 앞에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든 예()를 한다.

    종교인도 예외가 없다. 제사 모시는 위패는 각자의 조상을 상징하며 표상이기 때문에 그 앞에서는 자손 된 도리로 예를 올린다.

    무엇이 다른가? 같다. 그런데 전자는 당연한 듯 잘 하면서 후자는 아니한다. 그래서 그 우매함이 슬프다.

    힘 있는 나라 것만 좋고 외래문화를 바탕으로 쫒아 다니는 그 모습이 안타깝다. 선진국이 되려고, 세계화에 발맞춘다고 영어를 잘 해야만 한다지만 영어는 잘하며 우리보다 못사는 나라들도 많다.

    그 들은 문화를 잃었다. 독특한 자기의 글자도 없다. 우린 그렇지 않다. 문화가 있다. 독특한 우리의 문자를 갖은 민족이다. 가장 한국적인 것을 지켜야 한다. 그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생전에는 물론 사후까지도 효행을 다하며 은덕을 기리고 우리 것인 뿌리를 지켜야 한다. 종교를 빙자해서도 안 된다. 인간관계의 가장 근본은 낳아 길러주시고 가르쳐주신 부모자식지간이기 때문이다.

    옛날 고구려 때에 늙은이가 죽으려 지게에 얹어 가면서도 자식이 길을 잃을까 나무 가지를 꺾어 놓아준다. 어느 신이 있어 그리 해주겠는가? 부모님이야 말로 참되고 진실한 신()이시다. 바로 사람이 중심이라는 사실임을 알기 때문이다.

     

     

     

    송월 스님 / 2020.04.08 10:5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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