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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집) 더불어 사는 발달장애인들을 위한 보금자리

    김혜진

    • 2019.10.24 10:46:35

    (특집) 더불어 사는 발달장애인들을 위한 보금자리

    - 전국 최초 공교육 장소 발달장애인 평생학습관

    - 자립과 더불어 사는 삶을 위한 평생학습 실현

     

    모든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자유롭고 존엄과 권리에 있어 평등하다. 모든 사람은 그 어떠한 이유에 의해서도 차별받지 않고 권리와 자유를 누릴 수 있다

    인권을 위해 세계가 정한 첫 번째 약속 세계 인권선언문 제1조와 2의 문장이다.

    우리사회에서 인권을 여러 계층과 단체에서 주장하고 있지만 전국 0.3%17만 발달장애인은 개개인의 지적수준 및 판단능력 저하로 자생단체를 구성할 수 없었으며 국가나 지방자치단체는 그들의 삶을 보장하는 시스템을 만들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군산시 발달장애인 부모 단체(발달장애인자립추진위원회)발달장애인들이 학령기는 의무교육(··)으로 교육의 기회를 제공받고 있지만 학령기 이후의 삶은 다수가 가정에서 고립되어 교육이 단절되고 기초생활 퇴보와 지역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애로사항이 있다며 지역사회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을 요구했다.

     

    발달장애인 평생학습관 개관

    군산시는 전국 최초 발달장애인평생학습관을 지난 20186월 개관하고 20191월 정식 운영을 시작했다.

    발달장애인평생학습관은 발달장애 성인들의 삶의 어려움을 인식하고 부모단체의 요구에 적극 동의해 발달장애인의 권리와 자유를 보장하고 그들의 생애주기에 따른 특성에 맞는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평생교육을 제공하기 위한 공간이다.

    1층은 발달장애인평생학습관으로 총면적 1,232규모에 일반교실과 특별교실 7실과 도서관, 양호실, 식당, 사무실을 포함하여 총11실을 구축해 평생교육의 기틀을 마련하고 건물의 2층과 3층은 군산시 장애인을 위한 체육시설과 편의시설로 조성했다.

    군산시는 발달장애인의 지속적인 평생학습 기회제공과 학습관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2018년 시범운영기간 동안 서울과 대구, 거제애광원을 비롯한 선진지 8곳을 견학해 자료를 수집하고, 토론회 및 운영위원회를 개최해 학습관 운영 조례와 규정을 마련해왔다.

    특수교사와 보조교사, 전문 강사진, 양호교사, 조리사 등 종합반 운영인력 14명과 특별반 전문강사 4명의 인력을 채용하고 2019. 1월 특수평생학습계를 신설해 평생교육의 실현을 위한 조직 시스템을 구축했다.

     

    발달장애인 평생학습관 프로그램

    발달장애인평생학습관은 자립과 더불어 사는 삶을 위한 맞춤형 평생학습 실현을 교육 목표로 삼고 종합반 수강생 32명 특별반 39명을 모집했다.

    종합반은 가정생활, 의사소통, 체육, 원예 등 13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고 특별반은 직업능력 및 문화생활을 위한 바리스타, 컴퓨터, 공예, 문화해설사, 난타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종합반 수강생들은 총 4개반으로 편성해 자립적인 삶을 위한 생활중심 교육, 맞춤형 개별화 교육, 자립생활 촉진 교육과 더불어 사는 삶을 위한 테마식 현장학습, 가족과 함께하는 힐링 팜, 지역사회 행사 참여 등의 다양프로그램을 통해 성인기에 필요한 기술과 자립심을 기르기 위한 기초소양을 다지고 있다.

    테마식 현장학습은 매월 1회 지역사회와 연계한 외부활동으로 군산근대역사박물관,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전통시장, 대전 오월드 등 공공기관을 이용하고 축제에 참여하여 지역사회의 이해와 사회적응력을 향상시키며, 비장애인과 함께하는 통합 활동이다.

    또한 자연속 교실 힐링팜은 김장김치나눔행사 등 시범운영기간 텃밭운영을 바탕으로 계획 한 경제교육 및 직업체험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지난 53일 학습관 주변 공터를 텃밭으로 조성하고 종합반 수강생 및 학부모들이 참여한 가운데 유실수와 토마토, 상추, 호박, 참외 등을 식재했으며 향후 수확물 포장판매 교육을 거쳐 나눔행사와 프리마켓을 운영할 계획이다.

     

    발달장애인 평생학습관 성과

    군산시는 발달장애인에 대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책무인 발달장애인 인권보호와 평생교육을 받을 권리에 책임있는 행정을 실현했고 학습관의 공적인 운영에 따른 부모들의 안정정인 사회활동을 보장하여 발달장애 가족의 건강한 관계 형성과 삶의 질 향상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학습관의 공적 운영에 따른 군산시의 공공부문 일자리를 창출하여 18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했고, 최근 발달장애인의 평생교육이 사회적 이슈로 대두됨에 따라 대구시 서구 의회를 비롯한 전국 각지 지방자치단체와 각종 사회단체에서 122일 개강 이후 20여 차례 군산시를 방문했다.

    이와 함께 중앙부처로부터 수범사례 발표 요청이 있는 등 군산시가 사회적 약자 배려와 지역사회 통합 정책에 있어 전국에 모범사례로 전파되고 있다.

     

    앞으로 나아갈 길

    군산시가 최근 발달장애 성인에 대해 생활 실태조사를 한 결과 총 1,380명 중 재가 843(62%), 복지시설 236(18%), 취업 98(7%) 교육기관 74(7%), 병원 등 기타 129(8%)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시의 조사결과 가정에서 고립된 발달장애 성인이 62%에 달한다는 것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의 제4조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책무와 각조의 평생교육의 지원, 고용 및 직업훈련 지원, 문화 예술 여가 체육활동 지원 등의 다양한 분야의 지원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어 있지만 이를 이행함에 있어 복지정책 지원에 한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아직 대다수의 발달장애인 부모들이 희망하고 있는 자립을 위한 평생교육 시스템 마련에는 아직은 미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보여준다.

    현재 장애인 복지 예산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반면 발달장애인의 평생교육 관련 예산은 그러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국가 차원의 발달장애인 부모들의 눈높이와 발달장애인의 인간다운 삶의 질 향상에 부합하는 정책의 보완과 평생교육 지원 기반구축이 필요한 시기이다.

    시 발달장애인 평생교육 시설은 장애인 가족들에게는 장애인 가족을 마음 편히 맡길 수 있는 공간이 되고 있으며, 국가와 지자체에게는 발달장애인의 평생교육에 대한 교두보 역할과 정책수립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발달장애인의 특성상 지적능력이 저하되고 사회적 상호작용이 현저하게 결여돼 발달장애인의 자립과 더불어 사는 삶의 교육목표 실현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겠지만 개개인의 특성과 자질에 맞춘 교육프로그램을 적용해 발달장애인에게 인간다운 삶’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재정자립도 낮은 중소도시로서 향후 학습관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운영에 필요한 예산 확보가 커다란 숙제로 남아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도비 확보와 발달장애인 평생교육 시범도시 지정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의 역량을 집중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혜진 / 2019.10.24 10:4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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