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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대진의 진심칼럼) 코미디와 개그

    남대진

    • 2019.10.04 09:17:16

    (남대진의 진심칼럼) 코미디와 개그

    굳이 코미디와 개그를 구분한다면 코미디는 작가가 써 주는 극본을 가지고 펼치는 희극을 말하며, 개그는 자신들이 직접 기획한 틀에 맞춰 부리는 익살을 뜻한다.

    그러나 대개는 두 가지를 다 코미디라는 말로 통칭한다고 한다.

    과거 마을에 한두 대의 흑백tv가 있던 시절 주말 저녁이면 온 마을 사람들이 그 집으로 모여들었고 마당에 펼쳐진 멍석위에 앉아서 마루에 올려 진 tv화면에서 넘어지고 쓰러지는 코미디언들을 보며 박장대소하던 시절이 있었다.

    노년에 접어든 지금이야 코미디든 개그든 그것을 보면서 뒤로 쓰러지는 아이들이 왜 그러는지 이해도 안 되고 저게 뭐가 그리 우스울까라며 혀를 차기도 하지만 어떻게든 시청자들을 웃게 하려는 배우들의 노력을 보면서 남을 웃게 만드는 일이 얼마나 힘든 일인가 생각을 해 보기도 한다. 한편 먹고사는 일이 참 힘들다는 씁쓰레한 생각이 드는 사람들도 있을 것 같다.

    하루를 살면서 과연 우리가 박장대소할 만한 일들이 몇 번이나 될지, 아니 단 한번이라도 있기나 한 건지 모를 만큼 세상은 힘들고 분노할 일들만 가득한 세상이 되고 말았다.

    전문가들은 억지로라도 크게 웃어주는 것이 건강관리에도 좋다고 말을 하지만 그것도 참 겸연쩍은 일이다.

    미디어의 발달로 온갖 뉴스들이 봇물을 이루는 요즈음 무엇이 사실인지 거짓인지도 모르게 세상을 뒤 덮을 만큼 넘쳐나지만 그것들로 인해 오히려 분노만 키워 가는 것이 사실이고 온 국민들의 화병을 유발하는 것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청와대 앞에서, 광화문 광장에서, 대학 캠퍼스내에서, 교회당 안에서, 온갖 비난과 심판의 말들을 쏟아내지만 그것들 역시 한 쪽 눈만 열어보고 한 쪽 귀만 열어 듣는 지지자들 외에는 아무런 감동도 주지 못하고 분노만 유발 시킨다.

    국민을 대신하여 좋은 나라를 만들어 달라고 대표로 정치인들을 뽑아 놓고 세금을 모아 월급을 주지만 그들 중 국민들에게 행복한 웃음을 주는 사람이 없다.

    국민들은 안중에도 없는 기득권층 사람들이 국민을 위한다는 말을 앞세워 자신의 이익을 도모하고 명줄을 쥔 사람들에게 잘 보여 또 한 번의 권력을 잡기위해 혈안이 된 자들이 애국자 행세를 하며 온갖 퍼포먼스를 연출한다.

    혹자는 저들 때문에 개그맨들의 설자리가 없어졌으며 저들 때문에 개그프로가 망한다고 하지만 아무리 봐도 저들의 하는 짓은 코미디도 아니고 개그도 아니다.

    코미디도 개그도 아닌 것으로 쓴 웃음만 주는 자들이여 이젠 그만 멈추기를 바란다.

     

    본 칼럼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관련이 없습니다.

     

     

     

    남대진 / 2019.10.04 09: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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