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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톡톡 군산) 외부 입김에 휘둘리는 군산시 문화정책

    채명룡

    • 2019.04.09 16:20:19

    (톡톡 군산) 외부 입김에 휘둘리는 군산시 문화정책

    <채만식 작가와 소설 '탁류'>

    - 시의회 생가 집필가옥 복원 예산 마련

    - 민족문제 연구소 친일행적 재 주장

    - 채만식의 생가 복원 사업 잠정 보류

     

    군산시가 탁류의 작가 채만식 생가와 집필가옥을 복원, 역사적 상징성과 함께 근대역사경관지구와 동군산을 연계하는 체류형 관광지로 만들려고 했지만 또 다시 불거진 시민단체의 친일행적 논란으로 사업을 잠정 보류했다.

    하지만 일부 시민단체의 반대 논리에 추경 예산까지 받아 놓은 상태에서 사업을 중단하자 일관성 없는 문화 정책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다.

    채만식 작가의 친일 행적 논란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러나 군산시는 군산을 배경으로 하는 소설 탁류를 전국적인 문화예술 컨텐츠로 활용하는 사업을 계속하면서 군산의 정체성 안에 채만식을 포함시키는 정책을 펼쳐왔다.

    반면 민족문제연구소 등 진보적인 시민단체에서는 친일반민족행위 705인의 명단에 포함시키는 등 친일 문학인으로 분류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문인들 중에서 유일하게 스스로 민족의 죄인이라는 작품을 통하여 친일에 대해 통렬히 반성하고 있다는 점과 풍자적인 기법을 통하여 민족의 아픈 현실을 고발한 문학적인 업적을 감안할 때 친일논란은 중단되어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군산시는 지난 2017년 채만식과 고은 시인을 주요 테마로 군산 문인의 거리 조성사업으로 전북도 공모에 응모하여 선정된 바 있다.

    지난해 이어진 이 사업에 나운동 실내체육관 입구 옹벽에 작가 채만식의 생애와 작품 탁류가 핵심 테마로 자리 잡았다.

    2018년 당시 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작가 선정 위원회에서 미투 논란을 겪은 고은시인의 경우 국민정서를 감안하여 보류했으나 친일문제 등 논란을 겪었던 채만식 작가에 대해서는 스스로 반성을 한 점 등을 고려하여 이견 없이 군산의 대표작가로 올린 바 있다.

    특히 100억대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신흥동 근대소설마을의 테마 또한 채만식의 소설 탁류가 사업의 중심 스토리이다.

    군산시는 채만식 문학관 방문 등 문화 탐방객들이 늘어나자 채만식 투어를 지역의 문화자산으로 삼기 위하여 지난 달 채만식 생가 복원 추경 예산안 13,000만 원을 시의회로부터 승인받았다.

    광복회와 민족문제연구소 등은 채만식 작가와 관련한 사업에 반대하지만 군산의 문화단체와 예술인 단체 등은 찬성으로 맞서고 있다.

    또한 논란을 겪으면서도 채만식의 작품을 지역 문화 자산으로 삼기 위한 군산시의 정책은 지속적으로 추진된 바 있다.

    이번 논란을 겪으면서 군산시는 "용역 등을 통해 논의를 더 해보고 사업 재개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그동안 일관되게 추진해왔던 문화 정책이 일부 시민단체의 입장에 의해 휘둘리지 않았느냐는 비판은 피할 수 없게 되었다.

    한편 채만식의 생가와 집필 가옥 복원 사업이 포함된 '임피역사문화공간 정비사업'2021년까지 3년간 시비 64,000만 원을 투입되는 연차 사업이다.

    군산시 임피면에서 태어난 생가는 지금은 터만 남아있으며 우물이 유일한 흔적이다. 1945년 축산리 계남마을의 집필 가옥과 묘는 옛 모습 그대로다.

     

    채명룡 / 2019.04.09 16: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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