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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사람 인터뷰) “가지 않은 길, 그러나 가야할 길

    채명룡

    • 2019.01.10 11:25:31

    (군산사람 인터뷰) “가지 않은 길, 그러나 가야할 길

    (군산사람 인터뷰) “가지 않은 길, 그러나 가야할 길

    - 캐릭터 사업의 미래, G로컬아이 박형철 이사장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가는 건 모험이다. 누구나 꺼리며 쉽게 걸음을 떼지 못한다. 눈에 잡히지 않는 미래의 가치에 도전하는 G로컬아이 협동조합. 앙상한 가지만 남겨 둔 겨울, 아직 봄은 멀다.

    도전은 늘 시련의 밥을 먹고 산다. ‘먹방이라는 브랜드를 위해 고뇌의 나날을 보냈을 박형철 이사장. 세상 사람들의 눈총 아래에서 그는 외로웠다. 항상 부딪치는 두 갈래 길에서 선택의 번민에 쌓였을 그를 보며 언뜻 로버트 프로스트의 시 가지 않은 길을 떠올렸다.

    가지 않은 길을 간다는 것, 그리고 앞이 보이지 않는다 하더라도 가야만 한다는 것. 그 험한 길에서 G로컬아이 박형철 이사장의 가슴은 시커멓게 타들어갔으리라.

     

    가지 않은 길위에 선 나는 군산사람

     

    나는 군산사람이다. 군산을 사랑한다, 책임감이 있기에 새벽부터 나와 밤늦게까지 앞만 보고 달려왔다. 남들은 기적이라고 하지만 이제 점을 찍었을 뿐이다. 지금부터 다시 출발이다.”

    한국의 5대 캐릭터를 소개하는 싸이트에서 먹방이 캐릭터가 군산 맛 집 소개로 나왔다. 일본 큐슈의 작은 지역 쿠마모토에 쿠마몬 캐릭터로 신칸센이 머물게 되었듯이, 먹방이가 군산을 넘어 한국의 캐릭터, 지역의 대표 문화상품으로 자리 잡을 날이 머지않았다.

    민간에서 노력해서 먹방이라는 캐릭터로 군산을 알리고 이미지를 살릴 수 있음이 입증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젠 군산시가 나서줄 때라고 생각한다.”

    지난 3년 동안 꿈같은 시간이 지나갔다. 진정성이 무기라고 생각하고 시작했는데, 개척자의 자부심이 타격받을 때 정말 힘들었다.

    앞이 보이지 않는 어둠이 오자 신앙이 단단해졌으며, 조합원들을 하나로 묶어낼 수 있었던 의지가 새로워졌다. 그는 모든 과정들이 어렵고, 여전히 산이고 하루하루가 벅차지만 담대하게 이겨 나갈 것이라고 했다.

     

    세관 창고에 만든 정담을 통해 캐릭터의 꿈 펼칠 것

     

    박형철 G로컬아이 이사장, 그는 캐릭터의 신화를 써나가는 신지식인이다. 지난 201812월은 먹방이 탄생 배경인 군산세관 보세창고에 문화소통공간 정담을 만들고 새로운 도약을 선포했다. 군산대 산합협력단과 세관의 협조가 있었다.

    1908년에 지어진 세관창고를 그대로 보존하면서 정담을 꾸미느라 설계를 여섯 번이나 바꾸었다. 사업비 조달 등 여러 가지 힘든 과정을 넘어야 했다. 그러나 이 험한 산을 넘으면 드넓은 청사진이 보이리라 믿는다.

    또 저작권 노게런티를 선언하여 2019년에 33천의 국비를 따서 애니메이션이 제작된다. 군산스토리를 담아야 하기에 시나리오를 군산문화협동조합 G로컬아이에서 손보아야한다는 조건이었다. 군산의 근대 이야기와 새만금 잼버리 소식도 담기로 했다.

    박 이사장에게 조합원들은 동지이자 울타리이다. 그들은 묵묵히 월급이 빵구 나면 주머니를 털어주었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달려와서 거들었다.

    이제는 출산이 임박한 것 같습니다. 한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게 인생이지만 믿고 가자. 함께 하자.라고 말했던 고생한 G로컬아이 조합원들에게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하시리라 믿습니다.”

     

    먹방이 케릭터, ‘무소유선언

     

    박 이사장은 캐릭터 사업을 공개하는 자리(먹방이와 친구들을 소개하는 선포식)에서 소상공인들과 저작권을 공유하겠다.’고 무소유를 선언했다.

    대형 업소들과 쉽게 갈 수 있는 길도 있었지만 이 지역의 소상공인들과 함께 가는 쪽을 바라보았다. 어려웠지만 값진 선택을 했다고 생각한다.”

    캐릭터의 공공성과 시장 확대측면, 그리고 서로 공유한다는 의미였다. 군산지역의 작거나 큰 가게에 캐릭터 상품이 진열되도록 하였고 인형들이 팔리면서 재미꺼리가 생겨났다. 아이들에겐 인기 짱이었다.

    먹방이 인형판매를 소상공인들에게 넘겼는데, 익숙하게 드나들던 영국빵집이나 곱창이 최고예요’, 혹은 미곡창고등에 작은 인형이 진열되었지요. 함께 가는 길이 결국 멀리 가는 길이라는 걸 깨닫는 값진 시간이 되었습니다.”

    누가 캐릭터를 만들었는가의 문제가 아니라 군산이라는 한계를 가진 지역에서 먹방이가 알려지고, 군산의 이미지를 새롭게 하고, 하나의 컨텐츠가 만들어 지는 게 중요하다는 게 박형철 이사장의 생각이다.

    군산에서 그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을 가고 있는 먹방이와 G로컬아이. 그 험한 길에 조합원들이 함께할 것을 믿기에 오늘, 박형철 이사장의 발걸음이 가볍다.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가장 큰 힘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것이다.”라는 그의 좌우명처럼 먹방이 캐릭터가 가야할 길이 뚜렷해지고 있다.

     

    군산문화협동조합 로컬아이

    -군산시 수송130

    (063)461-1908

     

     

    채명룡 / 2019.01.10 11:2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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