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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종진의 골프 칼럼 - 부킹 전쟁

    허종진

    • 2018.07.11 09:41:04

    허종진의 골프 칼럼 - 부킹 전쟁

    매너와 예절의 스포츠인 골프를 치기 위해서는 골프장에 부킹(booking 예약)을 해야 한다.

    지금으로부터 약 30년 전에 필자가 골프를 처음 배울 때는 익산시에 있는 18홀 정규코스인 상떼힐익산컨트리클럽(1972년 개장 익산 팔봉컨트리클럽),파5 롱홀이 없는 미니 9홀 미공군비행장에 있는 웨스트윈드(WEST WIND)CC 두 군데였다.

    1997년에 정읍시 태인면에 태인컨트리클럽이 추가로 조성이 되어 그나마 겨우 숨통이 트였다. 익산 골프장의 경우에도 당시 회원 수가 1,000여명이 넘어서 사실상 부킹하기도 어려워 회원이라고 해도 조금 과장해서 ‘하늘의 별따기’였다.

    필자의 기억에 당시 팔봉컨트리클럽의 주말부킹은 화요일 오전에 전화로 부킹을 받기 시작하는데 사장이 골프를 즐기는 회사의 여직원은 이날 오전 내내 손가락이 불이 날 정도로 빠르게 전화기 다이얼을 돌려도 결국 부킹을 하지 못하는 날에는 사장의 불편한 심기를 피해서 슬슬 눈치를 봐야했던 시절이다.

    지금은 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이 있어서 부킹 시간을 별도로 빼 놓았다가 힘 있는 기관에게 제공하지는 못하겠지만 당시는 주말부킹의 경우 힘 있는 기관(법원과 검찰, 경찰서, 세무서, 해당 자치단체장, 언론사 등)에서 일부는 가져가고 나머지를 놓고 전화로 예약했기 때문에 말 그대로 ‘부킹전쟁’이라 꼭 부킹이 필요한 경우 별도로 ‘뒷돈’을 주고 청탁하는 수밖에 없었다.

    사업 접대 관계 때문에 부킹 시간이 꼭 필요해서 골프장 직원에게 ‘뒷돈’을 건네주고 부탁한다고 해도 전날에 딱 닥쳐서야 부킹시간을 알려줘 애간장 녹는 일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골프장에서는 상황을 봐서 팀과 팀 사이에 끼워넣기를 했던 것 같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홀마다 몇 팀씩 밀리는 것은 다반사고 홀 안에서는 마라톤을 하면서 골프를 치는데도 앞 팀에 조금이라도 처지면 오토바이를 탄 경기진행요원이 홀마다 쫒아 다니며 압박했다.

    물론 지금은 전국에 450여개 골프장이 있고, 전북 도내에도 회원제와 대중골프장이 20여곳이 넘는다.

    거꾸로 골프장에서 영업을 해야 하는 판이니 시간만 많으면 저렴한 골프장을 찾아다니면서 골프를 즐길 수 있으니 골프인구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허종진 기자

     

    허종진 / 2018.07.11 09:4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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