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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따뜻한 시 한편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읽는 동시) 너의 때가 온다

    신재순

    • 2023.02.15 09:52:10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읽는 동시) 너의 때가 온다

    너의 때가 온다

     

    박노해

     

    너는 작은 솔씨 하나지만

    네 안에는 아름드리 금강송이 들어있다

     

    너는 작은 도토리알이지만

    네 안에는 우람한 참나무가 들어있다

     

    너는 작은 보리 한 줌이지만

    네 안에는 푸른 보리밭이 숨쉬고 있다

     

    너는 지금 작지만

    너는 이미 크다

     

    너는 지금 모르지만

    너의 때가 오고 있다

     

     

    - <너의 하늘을 보아>(느린걸음. 2022)

     

    신재순 (시인/전북작가회의 회원)

    왜 이렇게 나 하나는 작고 아무 것 아닌 것 같을 때가 있을까요. 왜 자꾸 움츠러들 때가 있을까요. 그럴 때 힘이 되는 시 소개합니다. 믿어보시자고요. 이렇게 지금은 모르지만 여러분의 때가 오고 있다고요. 그 때가 올 것이니 지금은 당연히 힘을 내 보시자고요. 곧 봄도 오고 아이들의 개학 날도 다가옵니다. 여러분 안의 작은 것들을 응원합니다.

     

    신재순 / 2023.02.15 09:5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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