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 참석 행사에도 지역 여론 싸늘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월 30일 오전 10시30분 군산 유수지 수상 태양광 부지에서 전북도청과 새만금개발청 주관으로 열린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에 참석했지만 대규모 태양광·풍력 신재생에너지단지 조성을 놓고 시민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최근 새만금지구에는 현 정부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는 2022년까지 새만금 지구 일대를 민간자본 10조원을 들여 원전 4기에 해당하는 4기가와트(GW) 대규모 태양광·풍력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를 조성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정부와 전북도는 2022년까지 새만금 지구 8,800만평 중 1,171만평의 부지에 태양광 2.8GW, 해상풍력 1GW, 풍력·연료전지 0.2GW 대규모 태양광·풍력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1년 전 문재인 정부에서 새만금을 환황해권 경제거점으로 육성한다는 정책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지역 주민들은 태양광과 풍력발전단지 건설에 대해 어민들을 중심으로 어업활동 구역 축소와 소음, 진동 전기장으로 인한 생태계 교란 등의 이유로 반대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향후 어떠한 방향으로 파장이 일지 주목이 된다.
문 대통령은 또 정부의 재생에너지 사업 추진에 대한 일부 지역 주민반발을 의식한 듯 "개발 사업 진행에서 각 지역마다 이해관계가 다르고, 생각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지역별 주민들의 의견을 잘 듣고 조율하여 소외되는 지역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허종진 기자
허종진 / 2018.11.01 11:44: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