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88만명 관객동원 ‘범죄도시’ 강윤성 감독 차기작
- 7일 군산수산물시장 상인대표 직접 만나 협의
“영화의 가장 중요한 오프닝 부분 전체를 군산수산물시장에서 촬영할 겁니다. 수산시장 앞에서 해양테마파크를 반대하는 상인들의 시위가 벌어지는 장면에서 영화가 시작되는데, 군산의 분위기가 이런 장면을 표현하는데 아주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2017년 '범죄도시'로 데뷔해 688만명의 관객을 모으면서 흥행성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 강윤성 감독의 신작 영화 ‘롱리브더킹’ 오프닝 전체부분이 군산수산물센터 일대에서 촬영된다.
배우 김래원이 주인공인 장세출역을, 원진아가 여주인공을 맡았다. 지난 9월 목포 일원에서 크랭크인 한 이 영화는 ‘롱리브더킹’ 웹툰을 원작으로 하였다.
목포 출신의 조직폭력배 보스가 선거에 출마, 정치인이 돼 나라를 바꾸는 통쾌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7일 오후 1시 유영채 PD등 20여명의 스텝과 함께 군산수산물 시장을 찾은 강 감독은 “시장 앞에서 시위가 벌어지는 과정을 시작으로 최소 4회~5회 차 분량을 군산에서 찍기 때문에 영화에서 군산의 이미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아주 높을 것”이라고 했다.
또 “시장 안에서 밖을 찍기 위해서 카메라가 들어갈 수도 있으며, 철거를 반대하는 ‘테마파크 반대’ 대책본부 식의 상가를 꾸며서 촬영을 진행하려고 계획했기에 일부 가시설을 설치할 수 있다.”면서 군산시민들의 협조를 부탁했다.
강 감독은 시장 상인들을 만나 “군산의 수산물시장이 현대화 하면서 새로 짓는 과정이 영화의 전개과정과 일면 비슷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인공 김래원이 정세출 역을 맡아 상인들을 압박하는 용역에서 그들을 지켜주는 케릭터로 바뀌고, 국회의원에 출마하여 당선되어 건달 출신이지만 부패와 대항하는 새로운 정치인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렸다.”고 했다.
군산수산물 시장의 오프닝 신에서는 시장 상인들의 대책회의와 황보윤이라는 상인대표가 선거 사무실을 만들어서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깡패들에게 테러를 당해 출마하지 못하게 되고, 주인공이 대신 출마하게 되는 과정을 그렸다.
12월초부터 1주일정도 촬영 예정이며, 전체 65회 차 중에서 4회~5회 차 분량이지만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오프닝 부분을 여기서 찍게 된다.
한편 여주인공 원진아는 영화 ‘강철비’에서 해맑은 인민군 북한 소녀, 최근 종영한 JTVC 드라마 ‘라이프’에서 이노을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2004년 ‘말죽거리 잔혹사’로 데뷔한 배우 최재환과 최무성, 진선규, 주진모, 최귀화 등 유명 배우들이 출연한다./채명룡 기자
채명룡 / 2018.10.10 10:4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