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의 예술 진흥을 위해서는 활용 방안을 놓고 용역중인 예전 시민문화회관을 재단장하여 예술인총연합에서 위탁 받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또 지방공무원이 상주하고 있는 채만식 문학관과 행정이 주도하여 온 채만식 문학상 등의 사업을 민간단체에 서 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지난 6일 오후 1시 30분 군산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조경수 위원장) 초청 간담회에서 군산예총과 회원들은 이같은 내용을 시의원들에게 건의하였고, 조경수 위원장으로부터 “신중히 검토하여 의견을 반영하겠다.”는 답변을 이끌어냈다.
9개 지부로 구성된 군산예총은 현재 예술의전당 사무국에 간이 칸막이로 가려진 책상 하나씩을 제공받고 있을 뿐이며, 독립된 모임 공간이 전혀 없다.
이에 예총은 건축사적으로 가치가 있는 이 건축물을 없애기보다 돈이 들더라도 복원 재단장하여 예술인들의 창작· 전시· 공연장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건의를 했다.
또 김철규 문인협회장은 채만식문학관을 군산문인협회에서 일괄 위탁 받거나 ‘채만식의 날’ 제정 등 새로운 문학 컨텐츠를 만들어 이를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의견을 말했다.
이 문학관을 민간 위탁하면 약 30% 예산이 절감되며, 전문 문학인들이 상주하면서 여러 가지 지역 상생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는 주장이다.
또 채만식 작가의 사망일인 6월 11일을 ‘채만식의 날’로 지정하여 학술대회는 물론 백일장, 세미나, 추모제, 문학상 등을 연다면 전국은 물론 세계 속에 군산문학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논의만 되어 온 문화재단이나 관광재단을 만들어 이와 같은 민간위탁 등의 문제를 수행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문화예술인 A씨는 “특정한 예술 단체에서 이런 공공시설 등을 위탁 운영할 경우 정실 시비는 물론 시대상에 맞는 행보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면서, “군산시에서만 외면하고 있는 재단을 만들어 이를 수행하도록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채명룡 기자
채명룡 / 2018.09.10 20:2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