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군산지역위원회(위원장 채정룡)가 위원장 재선임 이후 최근 상무위원과 대의원들을 정비하면서 부부간이나 부자간 상무위원을 선출하면서 부부(夫婦)당, 부자(父子)당 등 가족당을 만들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당헌에 보면 지역위원회는 해당 지역 소속 당원의 협의체로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구별로 두고 있다.
군산지역위원회에는 상무위원 83명(당소속 자치단체장, 시의원, 도의원 등 당연직 25명, 선출직 58명), 상무위원을 포함한 대의원이 240명이다.
상무위원회는 지역위원회의 중요한 당무 처리 등의 권한을 행사하며, 지역대의원대회는 지역위원회의 최고 의결기관이다.
상무위원회는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비례대표 시의원 후보선출,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등 당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처럼 지역위원회의 핵심이 되는 상무위원회에 부부간이나 부자간이 상무위원으로 선출되어 일부 당원들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번에 군산지역위원회에서는 S, 또 다른 S, J, 또 다른 J는 등은 부부(夫婦)간이 상무위원으로 선출되었으며, N은 부자(父子)간이 상무위원으로 선출되는 군산지역 정당 역사상 최초의 기상천외한 사건이 벌어졌다.
지역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정당은 선거를 통해 참신하고 능력 있는 정치인을 발굴하고 정권을 유지하거나 획득해야 하며, 정당의 하부조직인 지역위원회 등은 다양성을 가진 개개인의 집합체”라면서 “정당의 하부 조직을 견고히 하려면 외연을 확장해야 하는데 이러한 형태의 상무위원 선출은 지역위원회 수뇌부의 정당에 대한 인식 부족 등 한계를 드러내는 한 단면”이라고 지적했다. / 허종진 기자
허종진 / 2018.07.30 18:4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