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통춤에 대한 애정, 가슴 아린 여운 돋보여
춤의 원형을 살려내려는 전통춤꾼 최은숙이 가슴 아린 여운이 남는 공연을 준비했다. 국악 과 춤이 어우러지는 ‘춤으로 말하다’ 공연이 12월 5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 전당 소공연장에서 열렸다.
무용협회 군산지부장을 맡고 있는 그녀는 “자극적인 소재에서 벗어나 가슴에 오래도록 여운이 남는 공연을 보여주려 한다.”고 했다.
이날 1부 공연에서는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태평무’가 최은숙·오대원 무용가의 무대로 꾸며진다. 장중하면서 빠른 발걸음이 특징. 또 꽹가리(진쇠)를 가지고 창작한 신명나는 흥놀이춤 ‘진쇠춤’을 김지춘·이윤경이 무대에 펼쳐 놓았다.
이어 전북무형문화제 15호로 지정되었으며, 지방 권번이 추었던 ‘동초 수건춤’을 김미선·김혜진·변은정·김선영·최선주의 무대로 선보인다. 굿거리 장단으로만 구성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수건 한 자락에 한 많은 꿈을 실어 던지는 ‘호남살풀이춤’이 김미선·김혜진·변은정·김선영·최선주의 무대로 열렸다.
또 2부에서는 대고와 함께 군산의 역동성을 상징하는 깃발 무대가 한바탕 쓸고 지나가고 모듬북과 판굿 등 타악을 주제로 하여 ‘천의 소리’가 울려 퍼졌다. 힘찬 모듬북의 합주와 함께 한지 빗자루로 표현하는 지전춤, 장난감 장고를 활용한 경고춤이 겻들여졌다.
마지막 피날레 공연에는 버꾸(진도북과 소고의 중간크기)와 여러 가지 악기들이 함께하면서 최은숙 지부장과 김지춘 김행덕 강현범 이재관 이상명 정태영 최문성 이윤경 김민경 김수목 윤은미 이그림 김민영 하은재 전송연 박하은 김지현 안정원 김세은 김윤진 유수진 등이 참여하는 무대로 꾸며졌다./채명룡 기자
채명룡 / 2018.12.08 15: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