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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만에 사선이 아닌 객선을 타고 선거하러 갑니다’

군산시 옥도면 비안도리 박경님(73·여)씨가 무려 20여년만에 정기적으로 오가는 객선을 타고 투표를 하게 됐다.

박씨는 15일 12시 40분 가력도항에서 비안도 투표소로 21대 국회의원선거 투표를 실시하기 위해 비안두리호를 탑승했다.

박씨는 탑승후 20여분이 지난 옥도면 제10투표소인 어촌계회관에 도착해 무사히 투표를 마쳤다.

박씨가 마지막으로 객선을 타고 투표를 한 것은 지난 2000년 4월 13일 실시한 16총선때이다.

박씨는 “17년동안 뱃길이 끊겨 매년 투표하기가 어려웠다”라며 지난해부터 뱃길이 열려 편하게 투표하게돼 기쁘다“라고 밝혔다.

한편 군산시 옥도면 비안도는 지난 2002년 객선운항이 중단된 이후 주민들이 사선을 이용하다 지난해 12월 비안두리호가 17년만에 재취항됐다.

최고령자 선거

군산시 소룡동에 거주하는 장재성(100)어르신이 이번 제21대 총선 투표를 하기 위해 소룡동3투표소를 방문했으나 장 어르신의 실제 투표소는 소룡동4 투표소였다. 이에 3투표소를 방문한 한 주민이 이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차량을 이용해 장어르신을 4투표소까지 모셔다 드려 장어르신이 이번 21대 총선에서 투표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