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톤급 차도선, LPG와 석유 생필품 운송
개야도, 연도 등 9개 도서 주민 불편 해소 기대
도서지역에 LPG 등을 공급하는 연료운반선이 운행돼 도서지역 주민들의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도서지역 주민들의 경우 그동안 가정내 사용하는 LPG와 석유 등 연료를 월 화물선 등으로 통해 조달해왔다.
하지만 도서지역 특성상 육지에서 도서까지의 운송비가 추가로 발생하는 등 육지보다 높은 기초생활비를 부담하고 있고 기상악화 시에는 해상운송 지연 등도 발생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 왔다.
특히 가스 운송으로 인한 안전사고 등 위험마저 상존해 왔다.
이에 따라 군산시는 행정안전부의 연료운반선 건조 지원사업 공모를 통해 국비 10억원을 지원받아 총사업비 35억원을 들여 도서지역 연료운반선 '군산 아리울호'를 건조, 오는 4월 부터 운행을 들어갈 계획이다.
군산아리울호는 80톤급 개방형 차도선으로 길이 35M, 폭 9M, 최대속력 14노트, 승선인원 19명으로 관내 9개 도서에 LPG, 석유 등 생필품을 안전하고 정기적으로 운송 공급하기 위한 선박이다.
지난 2019년 5월에 발주해 현재 공정률 98%를 보이고 있으며 진수 후 시운전을 거쳐 4월초에 준공하고 운영부서인 옥도면에 관리전환해 본격적으로 운행 할 예정이다.
도서지역 연료운반선이 운행 될 도서는 개야도, 연도, 어청도, 관리도, 방축도, 말도, 명도, 비안도, 두리도로 주민 1,865세대, 3,629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
군산시 관계자는“도서지역 주민들이 사용하는 가스의 불법운송으로 인한 안전사고 및 위법행위를 사전에 예방하고 그동안 지리적 여건으로 불편함과 위험을 감수했던 섬 주민의 정주여건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인수 기자 / 2020.03.11 13:5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