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 사라져 주민 불편 가중 초래 '우려'
우정사업본부가 경영합리화 계획에 따라 군산지역내 직영우체국인 문화우체국에 대한 폐쇄를 추진하려는 움직임과 관련 지역 주민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 공공성을 최우선 과제로 해야 하는 국가기관인 우체국이 경영 논리로 주민들의 불편을 외면한 채 일방적인 폐국을 추진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우정사업본부는 경영합리화 방침에 따라 오는 2023년까지 전국 직영우체국 1,352국 가운데 677국에 달하는 우체국을 폐국을 추진하고 있다.
이중 전북우정청의 경우 올해 상반기 중 12개국을 폐쇄하고 앞으로 4년여 동안 42국을 폐국할 계획이다.
군산지역은 지역내 본점을 제외한 24개 우체국중 우체국이 밀집되었거나 이용자가 적은 2개소로 문화우체국을 비롯해 나운우체국, 나운2우체국, 지곡우체국이 대상이 될 전망이다.
해당 우체국들이 반경 2~3km에 위치해 있다.
이같은 우체국 폐국 소식이 전해지자 인근 지역 주민들은 해당 우체국이 폐국할 경우 막대한 불편이 우려된다며 폐국계획 철회를 요구했다.
특히 문화동 주민들은 상대적으로 타 지역에 비해 공공기관이 부족한 상황에서 금융과 우편, 택배서비스를 전담하는 우체국이 폐국되면 막대한 불편이 우려된다고 호소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문화우체국 소재 신풍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장은식)과 지역 시·도의원이 중심이 돼 폐국 반대서명에 들어갔다.
지난 17일 부터 시작된 서명에는 1,400명이 참여해 24일 전북지방우정청장과 군산우체국장에 전달됐다.
장인수 기자 / 2020.02.26 09:19: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