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지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지역사회 감염확산방지를 위해 전 행정력을 동원해 총력 대응키로 했다.
31일 질병관리본부와 군산시는 지난 23일 중국 우한에서 청도를 거쳐 인천공항으로 귀국한 여성 A(62)씨를 여덟 번째 확진환자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군산시 보건소의 1차 조사결과 A씨는 중국 우한시에 거주하며 중국 춘절을 맞아 지난 25일 서울을 거쳐 군산시 성산면 소재 자신의 별장에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후 A씨는 26일까지 자택에서 머물다 열이 나고 기침과 가래 등의 증세를 보여 국가지정격리병상인 군산의료원에 입원 검사를 받았으나 기관지염외 이상 소견이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A씨가 우한시 거주자라는 역학적 연관성에 따라 전북도보건환경연구원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체 조사를 의뢰했으나 이마저 음성 판정을 받아 격리해제조시와 함께 29일 퇴원 후 귀가 조치됐다.
하지만 퇴원 이후인 30일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원광대병원에서 재 진료, 폐렴증상이 발견, 도 보건환경연구원의 1차 검사를 거쳐 질병관리본부의 2차 검체 조사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확진, 원광대학교병원에 격리됐다.
이와관련 군산시는 31일 오후 긴급브리핑을 갖고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지역사회 감염 방지에 총력 다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특히 A씨가 방문한 대형마트와 식당, 병원 등에 대해 질병관리본부 즉각대응팀의 역학조사 실시와 함께 휴업 등을 권고해 나갈 방침이다.
A씨가 발열증세로 방문한 시내 모병원은 확진 판정 이후 바로 휴원했다.
시는 이어 관내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휴원 권고를 한 상태이며 도교육청등에 유치원과 초중고 등의 휴교 등 필요한 조치를 요구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 후 밀접접촉자에 대해서는 공무원을 동원, 1:1 밀착관리에 나서는 등 제2 감염자 발생 등 지역사회 확산방지에 철저를 기할 방침이다.
장인수 기자 / 2020.01.31 17:5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