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대 총동문회는 새로 신설되는 약학대학을 군산에 설립해야 한다고 관계부처 등에 지난 24일 건의했다.
건의문에서 “최근 교육부가 국가균형개발의 일환으로 신설 약학대학을 지방대학에 배정하겠다. 지역별 형평성을 고려해 새로 증원되는 약대는 지방에 설립한다는 방침”을 밝혔다면서 “군산은 의대, 한의대, 치대, 약대 등 의학계열 학과가 없는 유일한 도시이다. 군산시의 의료 환경은 매우 열악하다. 지역별 형평성을 고려한다는 애초의 방침을 고려한다면, 군산이야말로 약학대학이 설립되어야 할 적지(適地)임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과 한국GM 군산공장 폐쇄로 군산지역은 위기를 맞고 있다. 한동안 증가 추세를 보이던 군산의 인구는 2017년부터 급격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유치 이유를 설명했다.
또 “지역을 지탱하던 산업 중심축이 흔들리면서 인구유출현상이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군산대학교에 약학대학을 설립하는 것은 군산시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는 일이고, 지역의 우수 인재가 타지로 유출되는 현상을 방지해 지역의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해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현정부의 주요 국정목표 중 하나인 ‘고르게 발전하는 지역’을 이루기 위해서는, 군산지역에 약학대학이 반드시 설립되어야 한다고, 군산시민들은 간절히 바라고 있다. 따라서 군산시민들의 염원을 담아 군산대학교 총동문회는 건의한다.”고 강조했다.
또 건의문에서 “군산대학교는 수산생명, 해양바이오 등 수준 높은 연구력과 약학 관련 우수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약학대학이 설립된다면 우수인재의 역외유출을 방지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지역의 균형 있는 발전을 꾀할 수 있다. 군산지역에 우수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 주장했다./허종진 기자
허종진 / 2019.01.29 09:5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