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양사고 170건, 고군산 해상 사고많아
- 인명피해 3년 연속 감소세 이어져
군산해경 관내(새만금 가력도 배수갑수 ~ 충남 서천군 장항읍 원수리를 이은 서쪽 해상)에서 발생한 해양사고는 모두 170척(722명)으로 지난해(170건, 917명)와 같은 사고건수를 기록했으나 인명 피해는 줄어들고 있다.
선박 교통량이 많아지는 6월~ 9월까지가 사고가 제일 많았고 고군산군도 인근 해상에서 사고발생률이 높았다.
인명피해는 2018년 1월 16일 오전 6시께 어청도 서쪽 101km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29t급 어선에서 추락해 사망한 김모씨(55)를 포함해 모두 16명(사망 1명, 실종 3명, 부상 12명)이 발생했지만 2년전의 22명과 직전 해 19명에 비해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어선사고가 73건으로 가장 많았고, 레저보트 50건, 낚시어선 10건, 화물선 10건, 예ㆍ부선 8건, 기타 순으로 나타났다.
사고 원인으로는 ▲ 스크루(screw)ㆍ방향키 손상 48건 ▲ 선박 내 장비고장(엔진, 발전기 등) 31건 ▲ 운항저해(배터리 방전, 스크루 그물 감김, 연료 부족) 23건 ▲ 좌초ㆍ좌주 11건 ▲ 충돌 10건 ▲ 침수ㆍ침몰 10건 ▲ 전복 6건 ▲ 화재 5건 등이다.
어선 조업 중 그물을 올리거나 내리는 작업에서 여전히 인명피해가 많은 것으로 조사돼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군산해경은 올해 신속한 대응과 전문성 갖춘 구조 활동으로 올 7월에 발생했던 어선 전복사고에서 승선원 5명 가운데 4명을 극적으로 구조하고, 9월 한ㆍ중 어업협정 해상에서 화재가 발생한 중국어선에서 승선원 총 8명을 완벽하게 구조하기도 했다.
특히 2012년부터 단 한 번도 감소하지 않았던 레저보트 관련사고가 지난 2017년 52건에서 2018년 50건으로 처음으로 감소했다.
박종묵 군산해양경찰서장은 “매년 해양사고를 분석해보면 선박 관리자와 운항 책임자가 안전항해를 했으면 발생하지 않았을 사고가 70% 이상으로 조사된다.”며 “인재(人災)로 인해 발생한 사고는 충분히 줄일 수 있으며, 증가하는 레저보트 사고를 줄여나가는데 더욱 노력할 방침이다.”고 말했다./채명룡 기자
채명룡 / 2019.01.03 13:35:51